
15일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 이날 연사로는 나경원·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송언석 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한다. 세이브코리아는 지역본부별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도 국민의힘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재 앞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를 주말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시위에는 장동혁 의원을 비롯해 전한길 한국사 강사, 윤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인 석동현 변호사가 참석한다.
반면 탄핵을 찬성하고 있는 야권 역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주 내내 도보 행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4차 도보 행진을 진행한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원내 5개 야당이 주최하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도 헌재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참석해 당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 파면의 당위성을 연설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테러 위협 제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장외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표에 대한 총기 테러 제보를 받은 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의 신변보호는 범죄 피해자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위해를 입었거나 입을 구체적인 우려가 있는 사람’도 받을 수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월 이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테러를 당한 뒤 경호를 한 차례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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