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관절염이 있으면 무릎이 아프고 활동 후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무릎에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될 수 있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이 뻣뻣하게 굳고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소리가 나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최대 원인은 무릎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이다. 이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부상 역시 무릎관절염의 큰 원인 중 하나다. 스포츠나 일상 사고로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 그 영향이 오래 남아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하고 반복적인 동작도 문제다. 직장인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도 무릎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돼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
일단 통증이 느껴지면 단기간 내로 전문가를 찾는 게 중요하다. 무릎관절염은 엑스레이(X-ray)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연골 손상 정도를 파악한 후에야 적절한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박형준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많은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실제 체중을 줄인 후 통증 경감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당수 경우 약물과 물리치료를 통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체중은 무릎에 부담을 줘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부담을 덜 주면서 좋은 운동이 된다.
핵심은 무릎에 충격을 덜 주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무릎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발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박 교수는 “무릎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며 “가벼운 관리를 통한 개선이 어려울 땐 연골 재생이나 근위 경골 절골술, 인공관절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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