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수료 협상 문제로 출시가 미뤄졌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서비스 2.0)이 오는 20일 첫 선을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그간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주요 성과를 발표하면서 서비스 2.0의 출시를 알렸다. 금감원은 서비스 2.0을 통해 기존 자동차 보험 비교 플랫폼의 맹점이었던 온라인(CM) 채널과의 가격 차이와 보험료 계산의 부정확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가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차량정보와 민기일이 자동으로 기입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2.0의 발목을 잡던 전산연계 및 수수료 협의도 마무리했다.
서비스 2.0은 오는 20일 자정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원화된 가격 조회는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4월 19일인 소비자부터 가능하다.
금감원은 이번 서비스 2.0 출시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기존 플랫폼의 자동차보험 부문 실적을 보면, 이용건수(148만6000건)와 계약건수(14만건)는 많았지만 구매 전환율은 9.2%에 그쳤다. 앞선 서비스에서는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보다 플랫폼에 적용되는 요율이 더 높았던 탓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이렉트 채널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서비스 2.0을 통해 보험사 CM채널과 플랫폼 보험료가 일원화되면 소비자가 홈페이지에 방문해 가입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시 후에도 보험료 계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 및 추가 정보제공 협의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