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2위 OK저축은행의 속내는?…상상인 vs 페퍼 저울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서영 기자
입력 2025-03-19 16: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OK, 상상인과 딜 진행 중 페퍼 실사 나서

  • 두 곳 모두 인수 가능성↓…당국·몸값 등 고려시 상상인이 더 적합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하는 업계 2위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페퍼저축은행 실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이 두 저축은행을 저울질하며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약 한 달간 페퍼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

OK저축은행은 당초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우선 검토했으나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상상인저축은행은 3000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OK저축은행은 1000억원대에서 협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OK저축은행이 두 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두 저축은행을 모두 인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OK저축은행은 현재 서울·충청·호남권에서 영업 중이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영업 중인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영업권이 겹친다. 따라서 한 곳만 인수해도 영업권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두 곳을 모두 인수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M&A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지만 경기·인천 지역에서 시장 지배력이 과도해 질 수 있는 M&A에는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3분기 기준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조7843억원으로 업계 2위다. 1위는 총자산 14조8211억원인 SBI저축은행이다. 자산 단순 합계로 OK저축은행이 두 곳을 모두 인수하면 19조원가량 된다. 3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8조3849억원)과 2배 넘게 차이가 커진다. 

게다가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포기하고 페퍼저축은행 인수에 집중하면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더 큰 페퍼저축은행 인수를 위해서는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페퍼저축은행 실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실사와 관련해 페퍼처축은행 측은 실사가 진행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