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및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25 세계 축제 정상회의(Global Festival Summit 2025)’에 참가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홍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도가 참가한 일정은 ‘피나클 어워즈(Pinnacle Awards) 및 아시아 축제도시 콘퍼런스’ 1일 차로, 이날 도는 홍보부스를 운영해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을 알렸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박범인 금산군수를 비롯해 조 베라(Joe Vera) 세계축제협회 월드 이사회(IFEA World)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 국내외 주요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 축제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세계 축제의 최신 경향을 살피는 한편, 행사장 내 홍보 공간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과 축제·관광 관계자들에게 도내 대표 축제 및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충남 방문의 해 인지도를 높였다.
김범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세계적인 축제 담당자들과 관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할 수 있었고, 도내 독창적이고 우수한 축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었다”라며 “전 세계 축제 경향을 반영한 지역축제 운영으로 충남 방문의 해에 걸맞은 질 높은 관광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축제 정상회의는 전 세계 축제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축제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국제행사로, 다양한 콘퍼런스와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충남·북 잇는 초광역 관광 교통망 확충
문체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 선정…국비 25억 확보
충남·북이 교통 거점과 지역 관광지 간 이용자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혁신 교통 서비스를 도입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도와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사업’에 함께 선정돼 총 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모 선정에 따라 도와 충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초광역 관광권역으로서 교통 거점과 관광지 간 또는 관광지와 관광지 간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emand Responsive Transit, 이하 DRT)를 운영해 대중교통망을 확충한다.
DRT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로, 관광지에 대한 이동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교통이 미흡한 지역 등에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는 혁신 사업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공주·부여·청주로 청주국제공항, 오송역(KTX) 등 주요 교통 거점과 3개 시군 관광지 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와 충북도는 해당 지역의 관광 이동 현황을 분석해 DRT 수요 데이터를 산출하고 최적의 관광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며, 시범운영을 통해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DR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외래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도는 공주·부여 지역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DRT를 운영해 관광객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DRT 시스템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실시간 예약·호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교통수단 환승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DRT 도입은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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