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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美중거리 미사일 추가 배치된다…중국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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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5-03-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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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군 "타이폰 미사일체계,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Typhon 중거리 화력 체계MRC로도 불린다사진미군 홈페이지 캡처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사진=미군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 체계 추가 배치를 추진한다.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26일 필리핀국영통신(PNA) 등에 따르면 프란셀 마르가레스 파디야 필리핀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 체계인 ‘타이폰’을 더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파디야 대변인은 “필리핀군에는 환영할 만한 진전으로, (타이폰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더 도입되면 더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으므로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이 데마알라 필리핀 육군 대령은 추가 타이폰 배치가 향후 유사한 무기 시스템을 운용할 군인들의 훈련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양국 합동 훈련 기간 타이폰을 필리핀에 반입해 남중국해에 면하고 대만해협과 가까운 루손섬에 배치했다.
 
미국은 이후 이를 유지했고, 필리핀은 같은 해 12월 타이폰을 정식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토마호크의 최대 사거리는 2500㎞로 필리핀에서 발사해도 중국 본토 타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중국은 타이폰 배치를 '도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
 
로이 빈센트 트리니다드 필리핀 해군 대변인은 예상되는 중국 반발에 대해 “필리핀의 방위 태세는 다른 어떤 국가에 맞서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것은 주권국의 행동이고, 우리는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지지해왔다”며 “중국은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고 지역에 혼란을 일으켜왔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필리핀·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 인공섬 3곳을 군사 요새처럼 만들어 놓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필리핀과는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특히 중국 해군은 올해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황옌다오) 암초 인근에 ‘괴물 선박’으로 불리는 1만2000t급 순찰선을 주둔시키고 헬기 훈련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군과 필리핀군은 24일 ‘살락닙’ 연례 합동 훈련 개막식을 갖고 훈련에 돌입했다. 양국 최대 연례 합동 훈련인 ‘발리카탄’의 일부인 이번 연습은 1단계로 다음 달 11일까지, 2단계로 5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등지에서 진행된다.
 
미 육군 병력 약 2000명과 필리핀 육군 약 3000명이 참가해 양국 간 합동 작전과 대규모 기동, 실탄 사격 등을 연습한다.
 
훈련 기간인 오는 28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필리핀을 방문해 마닐라에서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등 필리핀 측 지도자들을 만나 남중국해 등지에서 중국에 맞서 양국 합동 방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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