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發 '하드웨어' 반격에··· AI폰 가격 '양극화' 심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효정 기자
입력 2025-04-02 15: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성-애플 주도 프리미엄 시장 변화 예고

  • AI폰 기반 저가 vs 고가 투트랙 승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구글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빅테크 기업이 저가형 하드웨어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했던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 하반기엔 정보기술(IT) 기기 교체 수요 확대로 '인공지능(AI)폰'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00만원 이하의 저가 라인과 300만원대 고가 라인으로 가격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능이 단순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하드웨어를 통해 대중화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다음달 70만원대 스마트폰 '픽셀 9A'를 출시한다. 자사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구글의 픽셀 9A는 100만원대인 애플의 아이폰 16e 대비 저렴한데다 AI 기능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칩셋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빅테크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AI 기능이 기본 탑재된 제품 중 저가와 고가 라인 경쟁이 더욱 극명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300만원대 고가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하반기와 내년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회사의 폴더블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300만원을 웃돌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화웨이가 선보인 트리폴드폰 메이트XT의 가격은 1만999위안(약 401만원)에 달한다. 

구글도 오는 8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10 프로 폴드 등이 포함된 픽셀 10 시리즈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고가 라인에서도 시장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저가와 고가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트랙카운트에 따르면 구글 픽셀 시리즈는 2023년 기준 미국 내 점유율이 약 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월에는 14%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23%)와의 격차도 9%포인트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접목되면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향상되는 고가·고성능 기조가 이어져 왔다"며 "빅테크의 시장 진입으로 저가 라인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