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8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8만2000달러대로 급락했다.
3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09% 하락한 8만27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새벽 한때 8만7892달러까지 올랐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급락세로 전환됐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6.05% 떨어진 1796달러, 시총 4위 리플은 6.10% 하락한 2.0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선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는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넘게 갈취당해 왔다"며 "이번 조치로 미국을 다시 부유한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캄보디아가 49%로 가장 높은 관세율을 부과 받았다. 이어 베트남(46%)과 방글라데시(37%), 태국(36%) 순이었다. 한국은 25%로 인도(26%), 일본(24%)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4082달러(약 1억2277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35% 하락했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1.32%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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