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추진잠수함 공개…한반도 군비경쟁 심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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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5-04-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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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군사전문가 "북 핵추진잠수함, 핵논쟁 재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실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월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실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월 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한 가운데 한반도에서 군비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군사 전문가 H.I. 서튼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네이벌뉴스에서 “핵추진·핵무장 잠수함 건조는 한반도에서 군비 경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튼은 북한의 핵잠수함이 작전 능력을 갖추기까진 몇 년이 걸릴지 몰라도 이미 핵 논쟁을 재편하고 있다고 봤다.
 
또 한국의 핵무기·핵잠수함 확보 논의는 공론장에서나 정부 내에서나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공개한 핵잠수함 이미지를 두고 “한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잠수함이 이제는 좀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8일 핵잠수함 건조 시설과 함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건조 현장을 시찰하면서 “해군력의 중대한 혁신과 변화”라며 전략무기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과시했다.
 
서튼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잠수함의 지름은 약 12m로, 주요국 탄도 미사일 잠수함과 대체로 일치하며 북한 잠수함으로서는 예상치 못하게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또 잠수함은 이중 선체 구조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잠수함의 내부 직경은 약 10m, 길이는 100m 이상으로 대략 130m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튼은 핵잠수함 건조 기술에 러시아가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이 이미 몇 년간 이를 연구해왔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이 건조하는 핵잠수함이 미국이 1959년 처음 진수한 최초 핵잠수함 USS 조지 워싱턴(SSBN-598)과 유사한 크기로 보이며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이 잠수함 건조를 시작한 시점을 10년도 더 넘은 2014년으로 추정하면서도 아직도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잠수함용 원자로는 매우 작고 밀도가 높으며, 높은 압력을 유지해야 하고 고농축 우라늄(HEU)을 사용해야 한다.
 
수중에서 외부 지원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어야 하며 승조원들을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게 하는 차폐 기술도 필요하다.
 
전략핵잠수함에 탑재할 미사일로 2022년 4월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북극성-6이 유력하다. 북극성-6은 사거리가 1만2000㎞로 추정돼 북한 근해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다.
 
앤서니 J. 코튼 미국 전략사령관은 지난달 26일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제출한 답변에서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이 능력은 향후 10년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미 전략사령부(USSTRATCOM)는 미국 내 5개 기능전투사령부 중 하나로 미국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 핵 조기 경보 시스템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
 
러시아·중국은 물론 북한·이란 같은 비공식 핵보유국에 대해서도 핵전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코튼 사령관은 “오늘날 미국과 동맹·파트너국은 악화되는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게 가장 큰 전략적 도전 과제”라고 했다.
 
한편 서튼은 한국 내에 핵 논쟁이 다시 불붙었고, 핵잠수함 논란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현재 재래식 미사일로 무장한 뛰어난 잠수함 기술 KSS-III을 보유하고 있고, 북한 핵잠수함은 덜 정교하긴 하지만 이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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