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전쟁 본격화" 美, 전세계 상대 10% '기본관세' 발효…9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하기로 한 10%의 기본 관세가 이날부터 정식 발효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본격화됐다. 이날 발효된 기본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발표한 관세의 1단계로, 6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는 9일부터 2단계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제품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관세율이 10% 부과된다. 9일부터는 10%에서 25%로 올라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가 5일(현지시간)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행정명령을 통해 확정한 기본 관세가 미국 동부시간 이날 0시 1분(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시행되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 세계 대다수 나라의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게 됐다.
이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 극히 일부의 예외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대다수 품목에 적용되는 '보편관세'로 볼 수 있다.
美연준 파월 "높은 관세는 인플레 상승 유발…영향 길어질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도가 예상보다 커졌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통화정책 변화를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관망하며 기다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인 데 그치지 않고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 연설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美관세에도 두 달간 가격 인상 없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앞으로 약 두 달간 기존 모든 차종의 소비자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부터 2025년 6월 2일까지 2개월 동안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권장소매가(MSRP)는 제조사가 판매를 직접 담당하는 소매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때 설정해 권고하는 소비자가격 수준을 일컫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MSRP 약속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부"라고 밝혔다.
파면 후 첫 주말, 서울 도심서 탄핵 찬반 집회 잇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은 다음 날인 5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탄핵 찬성 측은 ‘승리’를 자축하는 마무리 성격의 집회를, 반대 측은 ‘시민 불복종’을 선언하며 장기 투쟁 태세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적선교차로까지 10만명 규모의 ‘승리의 날 범시민대행진’을 개최한다고 서울시에 신고했다. 같은 시각 촛불행동도 숭례문 앞에서 1만명 규모의 별도 집회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 탄핵 반대 진영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이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정부 "G20, 다자무역체제 강화 방향으로 협력해야"
정부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회의에 참석해 "G20이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속 협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G20 셰르파)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린 제2차 G20 셰르파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다자무역체제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G20 회원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다자무역체제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