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의류학과가 지난 16일 오후 자연과학대학 콜핑 박만영홀에서 패션 산업 현장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재학생들을 위한 취업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업계의 생생한 흐름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진로를 구체화해야 할 시기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업계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강연은 두 명의 연사가 참여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냈다. 먼저, ㈜쏠리드(쏠리드옴므/우영미)의 모델리스트 총괄을 맡고 있는 조극영 이사는 ‘패션 모델리스트 취업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이사는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리스트 직무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의류 생산 과정에서의 기술적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졸업 이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자신이 실제 겪은 커리어 여정과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들을 풀어내며 학생들과 진정성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곽현주컬렉션 및 애플키튼 대표인 곽현주 디자이너가 ‘디자이너브랜드의 업무와 디자이너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곽 대표는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콘셉트 기획, 컬렉션 제작, 유통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가 맡게 되는 전반적인 실무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 운영의 현실과 어려움, 그리고 창의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 등 현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야기를 전달해 높은 집중도를 이끌었다.
두 연사의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분위기가 한층 활기를 띠었다. 참여 학생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의 고민, 포트폴리오 구성법, 실무 현장의 분위기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연사들은 이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놨다.
경상국립대 의류학과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업계와의 거리를 좁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실무 감각을 높이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 의류학과는 텍스타일과 의류, 패션디자인 등 전공 트랙별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하며, 학부 과정 내에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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