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보다 베선트?…트럼프, 국세청 수장 사흘 만에 교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권력 다툼 속 베선트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뉴욕 타임스(NYT)는 베선트 장관이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마이클 포켄더 재무부 부장관을 임명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세청에 대한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 포켄더가 이 순간 그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개리 섀플리가 지난 15일 대행으로 임명된 지 사흘 만에 나온 교체 발표라 관심이 쏠렸다. NYT는 이를 두고 머스크에 불만을 품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장관을 설득해 내린 결정이라고 봤다. 정부효율부가 백악관을 통해 섀플리 임명을 추진하면서, 국세청을 관장하는 자신에게 상의는 물론 승인도 구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대행 교체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한편,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실세 중의 실세로 불린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충돌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 외에도 상호 관세를 강력히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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