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2025 PGA 투어 시그니처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선두였던 김시우는 이날 3타를 잃어 7계단 추락했다.
연장 1차전 결과 토머스가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1억2000만원).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기록됐다. 2022년 5월 메이저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김시우는 전날까지 좋은 퍼팅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은 퍼팅감이 흔들렸다. 흔들리는 퍼팅감과 함께 순위가 하락했다.
3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 버디를 낚았다.
10번 홀, 12번 홀 보기에 이어 14번 홀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14번 홀에서는 티샷이 길었고, 어프로치에 이어 퍼터 실수가 나왔다.
16번 홀 버디로 만회에 나섰지만, 너무 늦었다.
김시우는 전날 보기를 범한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전날은 환하게 웃었지만, 이날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로써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이자, 한국 선수 첫 시그니처 대회 우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시우와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이날 4타를 줄여 11언더파 273타 공동 11위로 9계단 상승했다. 임성재는 대회 직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다.
안병훈은 이날 2타를 잃어 6언더파 278타 공동 38위로 22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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