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미·중 '관세전쟁'에 8만 달러서 박스권 횡보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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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며 비트코인이 박스권 안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8만5245달러)보다 0.42% 내린 8만48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새벽 한때 8만5418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8만4038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대에서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건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때문이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104%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효한 데 이어 최근에는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 주는 소액 면세 제도까지 폐지했다.
 
이처럼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자, 비트코인 매도세가 강해지는 동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등락을 오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추가 기준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이 예상되며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비공개적으로 수개월간 논의해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또 다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해임될 경우 미국 증시는 물론 전 세계 자본 시장이 더 큰 불확실성에 빠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6007달러(약 1억224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2296만원)보다 약 0.38%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48%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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