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여론조사 실시...2차 경선 진출자 4명 압축

  • 여론조사기관 5곳 평균 내서 결과 발표...득표율·순위 비공개

  • 김문수·홍준표·한동훈 4강 진출 가능성 유력...한자리 두고 나경원·안철수 경쟁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당 관계자가 대선 경선 후보자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당 관계자가 대선 경선 후보자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22일 발표한다. 대선 경선 후보 8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이틀간 100%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해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의 진출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인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차 경선 발표에 대해선 5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 대변인은 "21일과 22일 800명씩 총 4000명의 샘플로 진행한다"며 "내일 발표 전에 여론조사기관 5곳이 선관위원장에게 결과를 USB로 전달하면 실무자가 합산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각 경선 후보자 대리인이 합산 과정을 참관하며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여론조사 기관 5곳의 결과를 평균 내서 나온 진출자 4명은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가나다순으로 발표한다.
 
선관위원인 박준태 의원은 "각 후보자 대리인이 여론조사 결과가 전달되는 과정만 참관하고 합산하는 과정은 기획조정국에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비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4강에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 후보와 안 후보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있었던 경선 토론회를 언급하면서 나 후보를 겨냥해 "대권은 포기하고 당권만 노리고 나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다니는 뻐꾸기 그만하시고 차라리 탈당해서 안철수당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 늘 그랬듯이"라며 반박했다. 나 후보는 '탄핵 반대파', 안 후보는 '탄핵 찬성파'로 나뉘면서 누가 4강에 진출하는지에 따라 2차 경선의 대결 구도가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차 경선 진출자는 22일 오후 7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1차 경선에서 추려진 후보 4명은 2차 경선에서 네 차례 '일대일 맞수토론'과 4인 후보자 토론회를 한다. 이후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을 통해 29일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날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5월 3일 최종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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