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생전 동성애·성전환자도 포용

프란치스코 교황사진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사진=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사회적 소수자를 포용을 위한 개혁의 목소리를 내왔다.

즉위 직후부터 교황은 동성애 신자를 인정할지를 두고 "내가 누구를 단죄하리오"라고 말하며 개혁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교황은 "동성애자의 인간적 권리가 침해돼선 안 되며 인권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성소수자 사회에 희망을 주었다.

2023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성전환자도 다 같은 하느님의 자녀"라고 언급한 바 있다.

뿐만아니라 여성 인권에도 관심을 가지고 대체로 여성의 역할을 두고 보수적 시각이 많던 가톨릭계 내에서 바티칸 재정 감독 부문에 여성 5명을 임명하는 등 교계 내 지위 향상과 보편적 여성 인권 문제에 힘썼다.

2022년 11월 중동 순방을 마친 후에는 이란 여성들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 언급하며 "신은 남녀를 동등하게 창조했다"며 "여성에게 충분한 역할을 부여하지 않는 사회는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여성의 출산과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전통주의적 관점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교황청은 교황이 21일 오전 88세로 선종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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