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해병대는 포항 일대에서 실시 중인 합동상륙훈련의 일환으로 28일 해상·공중 돌격을 통해 해안 거점을 확보하는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결정적 행동은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와 공군 전투기 지원을 바탕으로 해안 거점을 확보 후 지상작전으로 전환하는 상륙작전의 최종 단계다.
오전 6시 포항 독석리 해안을 향해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의 최초돌격을 시작으로 훈련이 개시됐고, 공중돌격과 상륙군 하차전투 등 훈련이 이어졌다.
해병대는 상륙해안에 해안제방과 수로 등 장애물을 개척하기 위해 공병을 주축으로 한 '장애물 개척 TF'를 훈련계획에 처음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상륙군 대대장 박태상 중령은 "합동상륙훈련은 해군과 해병대의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합동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국가 전략 기동부대로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언제라도 임무를 완수하는 강한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해군·해병대는 지난 22일부터 상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정례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해군 함정 17척과 항공기 19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22대, 민간 동원선박 8척, 육·해·공군·해병대 병력 3200여명 등 합동 전력이 참가한다.
군은 이번 훈련 결과를 향후 상륙작전 계획수립과 합동전력 운용 절차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