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의 조합원 각 가구당 약 8억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안겨 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합 원안 대비 약 5651평의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하면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해소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 미분양 발생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 미분양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의 분담금이 증가하거나 사업성이 훼손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비주거시설 비율이 50%를 넘어 비주거시설 분양여부가 사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주거시설을 주변 시세로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조합원안 기준 분양수입은 약 2조 원으로 추정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주요 정비사업에서 상가 등 비주거시설 미분양시 최초 분양가로 대물변제 조건을 내건 회사가 모두 시공사로 선정됐을 만큼 조합원 입장에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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