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날았다...아모레퍼시픽홀딩스, 1분기 영업익 55.2%↑

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48억원과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55.2%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1분기 해외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서구권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중화권도 사업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멀티브랜드숍(MBS)과 온라인 채널의 판매 호조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주요 자회사의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마케팅 강화로 인해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주요 제품의 글로벌 캠페인 전개 및 다채로운 혁신 신제품 출시를 통해 MBS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5773억원의 매출과 0.6% 증가한 4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설화수가 설 시즌 연계 마케팅 활동으로 자음생 라인의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헤라는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쿠션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라네즈가 ‘워터뱅크’ 및 ‘바운시 앤 펌’ 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킨케어 매출이 증가했다.

판매 호조를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간 에스트라의 경우 오프라인 면세 채널 입점과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 등 글로벌 고객 대응력 강화에도 힘썼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의 경우 려가 ‘루트젠’의 안티에이징 케어 라인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라보에이치 역시 두피 강화 라인의 제품 다변화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에서 주요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40.5% 증가한 4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매출 증가와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 및 중화권 흑자 전환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120.5% 증가했다.

아시아 중화권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다만 플랫폼 거래 구조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력 브랜드와 신규 육성 브랜드가 고르게 선전하며 매출이 3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한다"며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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