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내달 2일 대선 출마 선언 전망…민주 "선거법 위반"

  • 내일 오후 공직 사퇴 방안 검토…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고려

  • 김민석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 운영 정보 입수…곧 밝힐 것"

  • 유인태 "단일화 경쟁력 없어…헤까닥한 것에 尹 그림자 보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 혁신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기념 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 혁신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기념 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5월 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와 구 여권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1일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선 출마 선언은 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한 대행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시지에는 국민 통합, 경제 회복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 출마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주장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련 기관 수사를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 대행이 실제로 사퇴할 경우 사퇴 이전에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에게 본인의 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지시 또는 암시를 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그 지시나 암시를 듣고 또는 자발적으로 선거운동과 관련된 기획 내지는 실시를 한 모든 참모는 선거법을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5월 3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이다. 다만 한 대행이 참여하는 단일화 효과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꾸준히 나온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행이) 국민의힘 두 후보보다 경쟁력이 더 없을 것"이라며 "지금 허상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행이) 떠밀려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윤석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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