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AI 낙관론에 상승...MS 7.6%↑·메타 4.2%↑

  • MS·메타 호실적 쌍끌이...엔비디아도 3%↑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빅테크는 관세 여파를 비켜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이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60포인트(0.21%) 오른 4만752.96에 문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종합지수는 264.40포인트(1.52%) 뛴 1만7710.74에 장을 마쳤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700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메타 또한 전날 같은 시각 1분기 매출이 423억1000만 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시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 같은 소식에 MS는 7.6% 급등했다. 이날 상승폭은 2022년 1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시가총액은 3조162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 선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타도 4.2% 뛰었다.

다른 빅테크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올랐고 브로드컴도 2% 이상 상승했다.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전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주식은 거의 없지만 인공지능(AI) 분야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매우 가파른 성장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고 AI 인프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에 접촉했다는 소식도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이 운영하는 웨이보(중국 소셜미디어)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전날 "최근 미국이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55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1.59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애플은 1분기 매출이 953억6000만 달러, EPS는 1.6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 가까이 내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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