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3일 펼쳐지는 21대 조기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 재창출 여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6%를 나타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6%)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 국민의힘 34%를 보였고,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1%, 진보당 1%, 없음·모름·무응답이 13%를 기록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거냐는 물음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4%에 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은 93%,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 지지층은 80%,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은 74%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층에선 44%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직전 조사 63%에 비해 1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 '반명 빅텐트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힘을 합쳐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를 가정한 조사도 진행됐다. 이 경우 이재명·한덕수·이준석 후보의 삼자 구도 시 이재명 후보가 50%로 한덕수(32%), 이준석(5%)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이재명 후보가 63%를 기록, 15%의 한덕수 후보와 10%의 김문수 후보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포인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