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선출에 전·현직 美 대통령 축하 물결…트럼프 "만나고 싶어"

새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새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인 최초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신임 교황이 된 소식이 알려지자,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내놨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8일(현지시간)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의 투표로 교황으로 선출됐다. 교황명은 레오 14세다. 그는 시카고 태생으로 미국인 중 처음으로 교황의 자리에 앉았다. 아메리카 대륙 출신으로는 전임자였던 고(故) 프란치스코(아르헨티나 국적) 교황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레보스트 추기경에게 축하를 건넨다. 그가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다. 그를 만나고 싶다.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합성 사진 사진트럼프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합성 사진 [사진=트럼프 SNS]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출신의 교황을 바랐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차기 교황 선호를 묻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 그게 내 넘버원 선택지"라면서 농담을 건넨 뒤 "우리는 뉴욕에 매우 훌륭한 추기경이 있다"는 말로 속내를 내비쳤다. 또한 SNS에 교황 복장을 입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레오 14세 교황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SNS를 통해 "하베무스 파팜, 일리노이 태생의 레오 14세 교황에게 신의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질 바이든과 나는 그를 축하하며 성공을 빈다"는 글을 게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와 나는 시카고인인 그에게 축하를 건넨다. 미국에 역사적인 날이다. 우리는 그가 카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신성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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