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 이뤄진 전격적인 교체다.
당은 10일 오전 4시 40분경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선출 취소와 새로운 후보자 공모를 의결했다. 새 후보 등록 공고는 같은 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한 전 총리는 3시 20분께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대선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번 조치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단일화 논의가 무산된 데 따른 것으로,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대선 후보 교체는 이례적인 사례다.
한편 김문수 후보 측은 국민의힘의 결정과 별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의 협조 여부에 따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