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덕수, 홍덕수, 어떤 '덕수'라도 좋다…대선 승리 위해 디딤돌"

  • "경제와 국민 위해 모든 후보와 협력…단일화는 국민의 명령"

한덕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분들 모두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하실 분들"이라며 "저는 짧게 스쳐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이) 제 등을 밟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길 간절히 바란다"며 "국민을 세상에서 제일 큰 꽃가마에 태우고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통령 선거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놨다"며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제가 모든 권한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특히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국민께서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제가 노력하겠다"며 "매 순간 승리에 집중, 모든 과거는 잊겠다"고 다짐했다.

경쟁 후보들을 향해서는 "김문수 후보와 지지자들, 다른 여러 후보자도 마음 고생 많으실 줄 안다. 승리 위한 충정은 모두 같다. 끌어안고 모시고 받들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후보는 "죽는 날까지 50년 섬긴 국가와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고자 한다"며 "다 품고 가겠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모두 같은 생각 갖고 계시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