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해결사는? 이재명 55.2%·한덕수 19.9%·김문수 12.3%·이준석 4.6%

연합뉴스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가 1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연설 중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김경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0%대 저성장이 우려되는 우리 경제 해결사로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꼽는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제 해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55.4%의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한덕수 후보는 19.9%, 김문수 후보는 12.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4.6%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호남권에서 74.4%를 기록해 압도적인 신임을 받았다. 세대별로는 40대(66.6%)와 50대(68.9%), 직군으로는 자영업자(61.1%)가 60%를 웃도는 지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후보의 경우 TK(30.8%)와 60대(28.2%), 70세 이상(31.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 12.3%로 전체 결과(4.6%) 대비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현안의 경우 국가 정책 방향으로 '내수·자영업·중소기업 중심의 생활 경제 회복'을 선택한 응답이 56.3%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로봇·신약 등 첨단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선택한 응답은 33.3%로 집계됐다.

청년 고용률이 저조한 이유로는 '불경기로 인한 고용 시장 침체 및 정부 정책 미비'가 4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고용 독점 및 하도급 일자리 확산'(26.5%), '청년층의 실무역량 및 취업 의지 부족'(21.9%) 순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 양극화의 주된 이유로 국민 절반 이상이 '세습으로 인한 부의 대물림'(56.3%)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이어 '교육·취업 등 기회의 불공정'(23.0%), '개인의 노력이나 역량 차이'(12.9%) 순으로 조사됐다.

자본시장 전반에 관한 조사에서 자회사 동시 상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인 62.2%가 부정적으로 인식한 반면 긍정적 인식은 23.4%에 그쳤다. 분할상장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선 53.4%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32.7%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할 상장으로 야기되는 부작용 문제로는 '대주주의 상장 과실 독식'(34%)과 '투자자 불신에서 비롯된 국내 자본시장 이탈'(30.3%)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기존 기업 주주의 피해'는 20%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저출산 대책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저출산 대책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편법 상속을 위한 의도적 주가 훼손이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해악으로 '기업 가치가 왜곡되고 가치 평가에 대한 불신으로 한국 시장 신뢰성 상실'에 대한 우려가 65.7%, '기업 이미지가 추락하고 정서적 반감을 야기하거나 갈등 고조'가 19.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977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포인트)이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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