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충전한 K-배터리… 4100만 달러 규모 계약 추진

  • 인터배터리 유럽 2025 폐막

  • 삼성·LG 등 43개 韓기업 참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개최했다 사진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개최했다. [사진=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기업들이 유럽 이차전지 공급망에 진출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코리아'의 유럽판 전시회로, 2023년 독일 뮌헨에서 최초 개최된 이후 3회째를 맞았다. 올해 전시회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를 비롯해 총 43개 우리나라 배터리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개최지인 독일은 최근 경기 둔화, 수요 감소,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복합 요인으로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으나, 기민·기사연합(CDU·CSU)이 주도하는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회복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독일 신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산업의 수직 계열화와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일 OEM 업체와의 협업, 생산 단계별 수출,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시장 진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주요 부대행사로는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한 전문 콘퍼런스 '배터리 데이 유럽' △유럽연합(EU) 주요 이차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나이트' 등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유럽 등 글로벌 바이어들과 211건 상담, 계약 추진액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시 2일차에 열린 '배터리 데이 유럽'에는 삼성SDI, P3 그룹, 헨켈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 전문가 15명이 연사로 나서 유럽 전기차 공급망 진출전략, 배터리 구매 트렌드 등 핵심 이슈를 심도 있게 다뤘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배터리는 우리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핵심 수출 품목"이라며 "K-배터리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유럽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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