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우승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퍼즐을 만드는데 모든 피스(조각)을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 그 피스를 찾아 10년 동안 헤맸는데, 이번에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해 '무관의 제왕'에서 탈출한 전 동료 해리 케인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문자를 보냈는데, 영상 통화가 왔다.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에 너무 기뻤다. 워낙 친한 친구이고 같이 많은 것을 이뤄낸 동료다. 케인이 응원해 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 공식전 8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발 부상으로 이탈한 지 1달 만이다. 그는 "축구 선수란 몸 상태 좋은 상황으로 경기에 나가는 게 손에 꼽을 정도다. 나쁜 일을 되돌려 얘기하기보단, 좋은 일들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물러설 수 없는 UEL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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