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두 자릿수 증가…반도체·휴대폰 중심 회복세

  • 반도체,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 실적 달성…116억8000만 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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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휴대폰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수출은 18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70억8000만 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수입은 113억달러로 전년 동월(115억8000만 달러) 대비 2.4% 줄어들었다. 무역수지는 76억1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4월 ICT 수출은 대미(對美) 수출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증가세가 강화했다. 특히 ICT 분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한 1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램 고정가격의 반등과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인한 고부가 메모리(DDR5, HBM 등)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과기정통부는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과 통신 장비 수출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8.6%, 3.5% 늘어난 11억9000만 달러, 2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완제품 수출 반등과 해외 생산기지가 위치한 중국향 부분품 수출 견조로 수출이 늘어났으며 통신장비는 인도의 5G 장비 수요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요 부진에 따른 현지 기업 제품 출하 일정 조정 탓이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한 8억달러를 보였다. SSD의 충분한 재고확보로 인한 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 탓이다. 

지역별 수출은 일본이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한 12억1000만 달러를 보였으나 중국 22.1% 감소한 38억2000만 달러, 베트남이 2.5% 줄어들은 9억9000만 달러, 미국이 15.6% 감소한 6억3000만 달러, 유럽연합이 27% 줄어들은 4억8000만 달러로 집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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