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6일 두산테스나에 대해 단기적인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부재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테스나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9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19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의 AP 신제품 물량 감소와 12월부터 이어진 차량용 SoC의 가동률 부진 영향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전체 웨이퍼 테스트 가동률이 40%를 밑돌며 고정비 부담 심화에 따른 수익성 훼손이 동반됐다"고 밝혔다.
두산테스나는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차량용 SoC 가동률은 50% 수준까지 반등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향 AP 테스트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웨이퍼 테스트 가동률도 5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 부진에 따른 보수적 투자 기조, 유휴장비 매각, 기존 유형자산의 내용연수 경과로 4분기까지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는 점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인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부재한 상황에서 파운드리 고객사의 수주 증가, 고객사 AP의 채택 확대 등 중장기적 모멘텀의 실현 여부가 관건"이라며 "현재 동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인 1.0배 수준으로 업황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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