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스포] 관세 영향 들어간 車산업 동향...1분기 가계빚 흐름 공개

  • 관세 피해 주목…토허제 영향도 관심사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평택항에서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우리 산업계와 수출에 미친 영향에 대한 통계치가 발표된다. 1분기 가계빚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도 공개된다. 

1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 '2025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4월부터 미국의 자동차 품목별 관세가 시행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자동차 생산량(1.5%)과 내수판매량(2.4%), 수출액(1.2%)이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4월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조치가 국내 생산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나라 대미 자동차 수출(1~25일)은 2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하기도 했다.

같은날 한국은행은 '1분기 가계신용(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빚)'를 말한다.

지난해 4분기(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3000억원으로, 3분기 말(1914조3000억원)보다 13조원 늘어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이 이어지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1조7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서도 2023년 2분기·3분기·4분기 계속 늘다가 2024년 1분기 들어서야 3조1000억원 줄었지만 이후 다시 세 분기 연속 불었다. 올해 1분기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늘고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만큼 네 분기 연속 가계신용 증가 기조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미국 관세장벽 관련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어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같은 날 별도의 기업인 간담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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