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7포인트(0.50%) 내린 2613.70에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298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3억원, 194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2.49%), 현대차(-1.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기아(-0.54%)는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59%), LG에너지솔루션(0.34%), HD현대중공업(0.95%), KB금융(1.50%)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2포인트(1.56%) 내린 713.75에 마감했다. 지수는 3.80포인트(0.52%) 내린 721.27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억원, 18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0.63%), 에코프로(0.11%), 파마리서치(1.56%)는 상승했으나 에코프로비엠(-0.64%), HLB(-4.47%), 레인보우로보틱스(-8.43%), 펩트론(-2.12%), 휴젤(-2.72%), 클래시스(-0.83%), 리가켐바이오(-3.01%)가 하락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토요일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강등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며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부진했으나 특히 한국과 대만(가권 -1.4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무디스가 2023년 말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는 만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예견되었던 이벤트로 낙폭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국내 증시가 5주 연속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져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미국 소비자심리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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