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3일까지 '인공지능(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리는 '컴퓨텍스 2025'는 29개국, 1400여개 기업이 참가해 4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10년 뒤에는 AI가 지금의 인터넷이나 전기처럼 우리 삶 모든 곳에서 필요로 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한국 기업들도 20여곳이 참가해 글로벌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년 연속 부스를 마련해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전시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엔비디아 블랙웰(GB200)에 들어간 HBM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전날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황 CEO 기조연설을 경청하는 등 양사 간 우호를 과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딥엑스 NPU는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유망주다.

한미마이크로닉스도 2016년부터 꾸준히 컴퓨텍스를 찾아 신규 판로를 모색 중이다. 수출용 브랜드 '위즈맥스(WIZMAX)' 계열의 전원공급장치, PC 케이스, 냉각장치, 게임용 주변기기 등을 전시했다. 이밖에 SSD 컨트롤러 팹리스 기업 파두도 비공개 부스를 마련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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