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기술 부문 구조조정…일부 직원 해고

  • 블룸버그 "트럼프 무역전쟁·美소비자 불균형적 소비 여파 성장세 더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실적 부진으로 기술 부문을 축소하고 일부 감원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 경영진은 우선순위를 재설정함에 따라 기술 부서의 규모를 축소하고 일부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감원 대상은 전략 사업부 및 기업 기능 부서 직원들이다. 이 부서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를 담당한다.
 
나이키 관계자도 기술 인력의 퇴사를 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나이키의 기술 부문은 2023년 최고 디지털 정보 책임자가 뇌물 수수 의혹 속에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면서 혼란에 빠졌다.
 
나이키 전 직원은 오리건주에서 이 같은 혐의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가을 실적 부진으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새로 투입된 엘리엇 힐 CEO는 전략, 인사, 스포츠 마케팅 등 주요 부서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힐 CEO는 지난해 말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에선 그동안의 과도한 할인 정책을 비판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스포츠 부문과 도매 채널에 다시 집중해 성장 동력을 되찾으려는 나이키의 노력은 관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과 미 소비자들의 불균형적인 소비로 더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나이키는 신발 제품의 약 절반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5%는 베트남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키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1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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