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경제계, 민간 협력 박차…탈탄소·우주·스타트업 등 협력 논의

류진 한경협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프랑수와 자코브 에어리퀴드 CEO프측 위원장 앞줄 왼쪽 여덟번째를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5월 서울에서 새롭게 출범한 미래대화 협의체는 한국과 프랑스의 민간 경제계 간 협력을 논의하는 대표 채널로 이번 회의를 위해 현대차 LG화학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CJ 포스코 풍산 등 약 20개사 50여명이 파리를 방문했다 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고윤주 LG화학 전무 신승규 현대차 전무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오정강 엔켐 대표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위원장 프랑수와 자코브 에어리퀴드 CEO프측 위원장 제랄딘 렁블레 메데프 인터내셔널 부대표 박승하 포비스마자르 회계법인대표 에르멜 르비외 에어 리퀴드 수석부사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의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프랑수와 자코브 에어리퀴드 CEO(프측 위원장, 앞줄 왼쪽 여덟번째)를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5월 서울에서 새롭게 출범한 미래대화 협의체는 한국과 프랑스의 민간 경제계 간 협력을 논의하는 대표 채널로, 이번 회의를 위해 현대차, LG화학,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CJ, 포스코, 풍산 등 약 20개사 50여명이 파리를 방문했다. 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고윤주 LG화학 전무, 신승규 현대차 전무,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오정강 엔켐 대표,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위원장), 프랑수와 자코브 에어리퀴드 CEO(프측 위원장), 제랄딘 렁블레 메데프 인터내셔널 부대표, 박승하 포비스마자르 회계법인대표, 에르멜 르비외 에어 리퀴드 수석부사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의 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국과 프랑스 경제계가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 등 글로벌 통상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탈탄소·우주·스타트업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함께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F'에서 '제2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대화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출범한 한국과 프랑스의 민간 경제 협의체다. 이번 회의를 위해 현대차, LG화학,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CJ, 포스코, 풍산 등 한국 기업의 약 20개사 관계자 50여명이 파리를 방문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에어리퀴드, 토탈에너지, 에어버스, 탈레스, BNP 파리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산업의 대표기업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개회식에서는 로랑 생 마르텡 프랑스 대외무역·재외국민 담당 특임장관이, 폐회식에서는 클라라 차파즈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담당 특임장관이 각각 기조연설을 맡았다.

류진 미래대화 한국 측 위원장(한경협 회장)은 "파리는 한국이 1900년 만국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전시관을 설치해 서방에 '코레'(Coree)의 이름을 알린, 역사적으로 '한류'의 첫 발원지와도 같은 도시"라며 "양국의 교역액은 최근 4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1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탈탄소 산업, 모빌리티, 항공우주, 신소재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탈탄소·모빌리티 세션에서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수소는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수소차를 넘어 수소 생태계의 글로벌 확산을 이끈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항공우주 세션에서는 프랑스의 에어버스사와 한국의 대한항공 등이 참여해 친환경 항공기 개발과 지속 가능한 항공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스테이션F에 입주해 한국 스타트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K-스타트업 센터는 프랑스 측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양국 경제인은 이번 미래대화를 마치며 한국·프랑스 민간 협력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항공우주·에너지·스타트업 등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민간 협력 확대,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한 정보 공유 등 공동 대응, 2026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민간 교류 활성화 노력 등이 담겼다.

참여자들은 행사 후 한국-프랑스 문화 교류의 시작점이자 상징적 장소인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곳은 조선 시대인 1893년 유럽 최초로 한국 문화 전시관이 설치된 곳으로 한국과 프랑스 약국 간 문화 교류의 시작점이자 상징적 공간으로 꼽힌다.

양측은 내년 한국에서 제3차 한국-프랑스 미래대화를 열기로 합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