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국토부 지역활력타운공모 선정 신(新) 활력거점 만든다

  • 546억 원 규모 정산면·청남·장평·목면 복합 생활거점 조성

  • 4개 면 연계, 인구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 '투트랙' 추진

정산면 지역활력타운 계획도 모습
사진청양군
정산면 지역활력타운 계획도 모습 [사진=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 통합공모사업인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농촌 정주여건 개선의 선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산면을 중심으로 목·청남·장평면 등 인근지역 4개 면에 주거, 창업, 복지, 의료,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생활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정산 동화(洞和) 활력타운’(이하 활력타운)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정산면 서정리 일원 34,427㎡ 부지에 총 546억 원(국비 213억 원, 지방비 333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 전방위적인 지역 회생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활력타운의 이름인 ‘동화’는 ‘마을(洞)의 조화(和)’를 의미하며, 이주민과 원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농촌공동체를 지향한다.

활력타운이 조성될 지역은 이미 탁구명문학교(정산초·중·고), 보건의료시설, 교육·행정기관, 전통시장, 산업단지 등이 반경 1km 내에 밀집된 ‘생활밀착형 농촌지역’이다. 국도 36·39호선과 서천공주고속도로 칠갑산IC와도 5분 거리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입지 여건에 기반해 청양군은 생활 인프라와 인구 정착,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할 다양한 핵심 시설들을 본격 추진한다.
 
△ 정산탁구전용훈련장 + 가족체류형 주거단지
활력타운의 대표 상징은 ‘중부권 최초’로 건립되는 탁구 전용훈련장이다. 정산초·중·고 탁구부는 이미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입 학생이 40명이 넘을 정도로 농촌 유학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훈련 인프라와 주거공간이 부족해 지역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청양군은 탁구전용훈련장과 함께 가족체류형 주거단지(24호)를 함께 조성해 학생과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써 정산은 전국 유소년 스포츠 메카로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 귀농귀촌창업지원센터 + 체류형 주택(11호)
청양군은 귀농귀촌 수요 증가에 대비해 귀농귀촌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여기에 단기 체류형 주거시설(11호)을 함께 운영한다. 교육관, 실습농장, 상담센터, 공용공간 등이 포함된 이 센터는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직접 거주하며 농촌정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현재 청양군에서 운영 중인 15호의 귀농귀촌 임대주택에는 109명이 입주 대기 중인 상황으로 이번 센터 건립은 실제적 수요를 충족하고 수도권과 은퇴 계층의 유입을 견인할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창업공간 + 지역 골목상권 육성
지역 청년의 창업을 장려하고 골목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한 청년창업 실험 공간도 활력타운 내에 조성된다. 창업 초기 청년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누구나가게’, 공동작업실, 쇼룸형 매장 등이 운영되며, 로컬 상품과 콘텐츠를 직접 제작·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아울러 ‘청년셰프양성소’와의 연계를 통해 식음료(F&B) 분야의 전문 창업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까지 연동되며 청년 중심 상권 재편이 추진된다. 이를 기반으로 골목산업 브랜드화, 지역 특화상품 개발 등의 로컬브랜드 육성도 병행된다.
 
△정산다목적복지관 + ICT 기반 보건의료서비스
정산다목적복지관은 생활문화센터, 통합돌봄센터, 주민건강센터, 국민체육센터 등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복지·건강·문화·체육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또한 찾아가는 의료원과 ICT 원격협진 시스템도 확대해 군 보건의료원과 협업해 정기 검진, 응급 대응, 고령층 맞춤 진료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도 함께 시행돼 교통복지의 질적 향상과 생활권 통합 효과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활력타운은 단순한 물리적 기반시설을 넘어서 인구유입→정착→경제활동→공동체 형성이라는 전 과정을 통합 설계한 정주형 농촌 활성화 모델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86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562명의 고용 유발, 3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산면은 인근 4개 면의 중심지로서 교육·의료·교통·생활이 집약된 중추적 역할을 회복하게 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 연계 사업인 ‘정산면 도시재생사업(우리동네살리기)’과의 시너지로 활력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정산을 비롯한 목면, 청남면, 장평면 등 인근지역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서정지구 도시리브투게더, 정산2농공단지, 천장알프스 관광개발 등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지역균형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올해 12월 중 8개 중앙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형 추진체계를 통해 군민 체감형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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