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외교장관이 대만 자주권을 주장한 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대만은 국가였던 적이 없다”면서 “해당 발언은 오만과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자 노골적인 ‘대만 독립’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앞날은 대만 동포를 포함한 14억 중국 인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며 또 반드시 통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는 역사적 대세”라고 덧붙였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대만은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국가인지 아닌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며 대만 자주권을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1주년을 맞아 대만 인근에서 수륙양용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전 훈련을 벌이며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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