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친환경 방수제 '터보씰' 제조사 가보니...."싱크홀 선제 대응"

  • 비경화성 고점착 형태로 영구보존 가능

23일 이노비즈 피알데이가 진행된 리뉴시스템 여주공장과 연구소 전경 사진이노비즈협회
22일 이노비즈 피알데이가 진행된 리뉴시스템 여주공장과 연구소 전경 [사진=이노비즈협회]
차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기가 무섭다.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는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싱크홀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하수와 함께 흙이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데 있다. 무분별한 지하철 공사도 원인 중 하나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올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든지 쉽게 부착할 수 있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수재가 있다면 공사 현장은 물론, 일상에서도 안전 문제를 덜어줄 것이다. 

지난 22일 방문한 경기 여주시 리뉴시스템 공장에서는 '터보씰'이라고 불리는 방수재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 제품은 폐타이어와 폐고무 등을 재활용해 만든 신소재로 콘크리트에서 발생하는 누수 문제를 방지한다.

기존 접착·경화형 방수재의 특성을 굳지 않는 비경화형 고점착 형태로 상용화했다. 시간이 지나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력이 좋아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구조물 진동과 거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영하 40℃~영상 60℃ 이상의 온도 변화에도 견딜 수 있다. 
 
이종용 리뉴시스템 대표가 지난 22일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리뉴시스템 공장에서 방수재 터보시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연우 기자
이종용 리뉴시스템 대표가 지난 22일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리뉴시스템 공장에서 방수재 '터보시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연우 기자]
이종용 리뉴시스템 대표는 "누수로 인해 발생하는 싱크홀, 자연방사성 라돈가스 침투, 지하수 고갈 등의 인적·물적·사회적 재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누수와 방수 하자의 완전 해결이라는 목표로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터보씰의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물 안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점착성이 훌륭했다. 기자가 제품을 직접 만져보니 길게 늘어나는 게 마치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찐득이' 장난감과 비슷했다. 타이어 냄새가 살짝 났지만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는 않다. 

리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2만건 이상의 방수를 시공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29개국에서 2500여건의 방수를 시공했다. 2019년에는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선바위역 구간에서 터보씰을 주입하는 방수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리뉴시스템은 폐자원을 아스팔트 등과 중합한 자원순환형 복합방수시트인 '터보시트 GTR 3000'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온도 저항성, 인장성, 신장성, 내열성 등을 바탕으로 뛰어난 방수 성능을 유지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신소재와 미래형 방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안전과 자산 가치 보호에 기여하는 혁신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뉴시스템 방수재 터보씰GT 사진이노비즈협회
리뉴시스템 방수재 '터보씰GT' [사진=이노비즈협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