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산업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은행(R&D 전담은행)이 출자해 만든 것이다. 민간 자금을 매칭해 중소·중견기업의 R&D 활동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R&D 전용 펀드다.
지난 2020년 첫 조성 이후 R&D 전담은행 출자금 6000억원을 바탕으로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23개를 결성한 뒤 현재까지 217개 기업에 총 5776억원을 투자했다. 산업부는 최근 민간·공공펀드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혁신에 산업기술혁신펀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전담은행이 신규로 1800억원을 출자해 총 37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모빌리티, 첨단제조 인공지능(AI), 반도체·핵심소재, 바이오 등 초격차를 위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와 민간 운용사의 수요를 고려해 투자분야를 선정한 뒤 3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최근 격화되는 기술패권경쟁과 미중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만큼 우리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할 시점"이라며 "산업기술혁신펀드는 대표적인 민관협력펀드로 기업 R&D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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