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후위기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사회·경제 문제도 함께 풀어갈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1일 선종한 성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리는 환경위기와 사회위기라는 별도의 두 위기가 아니라, 사회적이면서 환경적인 복합위기에 당면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기후위기는 단순히 지구 온도 상승 문제가 아니다. 인류 생존의 위기이자, 경제와 일자리, 인권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지면서 산업경쟁력은 약화되고 홍수·가뭄·산불 같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약자와 소외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기후·에너지·인권 등 다양한 문제에 산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에너지부 업무에 대한 구상은 "산업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한데 모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포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국민참여 기구로 실질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이 기후 전담 컨트롤타워를 약속했지만 기후위기를 환경문제로만 다루고 인권과 사회정의 문제는 기후정책의 바깥에 두었다"며 "저 이재명이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실질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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