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2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금요일(30일)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귀가하지 않고 외부에서 90시간 논스톱 외박 유세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김 후보가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하루에 400km씩 이동하며 사찰, 복지시설, 청소년 보호시설, 공장 등에서 잠을 자며 24박 25일간 민심기획을 펼쳐 열세를 뒤집고 역전했던 일이 있었다"며 막판 대역전을 기대했다.
김 후보는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충북·강원·전남 유세를 거쳐 수도권 유세를 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 후보는 대선 전날인 2일 '파이널 유세' 장소로 서울 모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은 "(이 후보 아들의) 성적 혐오 발언뿐만 아니라 도박사이트에서 사용했던 자금의 출처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다"며 "최근 제기된 이 후보 가족의 여러 비리, 장남의 성적 혐오 발언 및 도박 자금 등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공소장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 후보 아들의 성적 혐오 발언이 사실로 확인됐다. 억대의 불법 사이버 도박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공적 지위에 있는 공직자에 대한 검증은 당연하다. 대선 후보는 더더욱 말할 게 없고, 그것이 일관된 민주당의 주장이었다"고 꼬집었다.
장 실장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단일화가 언론의 주요 이슈가 되면서 이재명 후보와 비교되지 않는 월등한 경쟁력을 가진 김 후보가 묻혀선 안 된다"며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단일화에 목매달면서 모든 이슈가 거기에 빨려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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