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선일 로켓배송 중단…택배기사 투표권 보장

쿠팡 1분기 매출 11조5천억원 최대…영업이익 340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11조5천억원 규모의 최대 매출과 340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힌 7일 서울의 한 쿠팡 물류 캠프 모습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원화 환산기준 2천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57
    yatoyaynacokr2025-05-07 120715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의 한 쿠팡 물류 캠프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다음 달 3일 대선일에 배송기사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주간 로켓배송(오전 7시∼오후 8시)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쿠팡 로켓배송 중단은 지난 2014년 서비스 시행 이후 처음이다. 이날 쿠팡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영업점에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 요구에 따라 6월3일 당일의 주간 배송 물량을 영업점에 위탁하지 않는다"고 이메일로 통보했다.

이번 주간 로켓배송 중단으로 2만여명이 업무를 쉴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쿠팡로지스틱스 직고용 인력인 '쿠팡친구'는 정직원으로서 유급 휴무처리되고 개인사업자인 택배영업점 소속 택배기사들은 배송 물량을 위탁받지 않는다.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캠프(배송거점) 주간 근무 인력도 쉰다. 다만 배송할 상품을 보관하는 쿠팡풀필먼트센터는 주간배송 관련 업무는 중단하나 상품 입고 등 업무는 정상 운영한다.

다음 달 3일 주간배송 중단 여파로 오전 7시까지 이뤄지는 새벽배송(와우배송·로켓프레시) 주문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보니 새벽배송을 마치는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쿠팡은 이러한 상황을 쿠팡앱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대선일 휴무는 대한민국 사회가 요구한 사회적 책임의 기준을 쿠팡이 수용한 것"이라며 "택배노동자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