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당국자 "중국 억제에 초점…주한미군 태세 조정 필요"

주한미군 차량 사진연합뉴스
주한미군 차량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29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태세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언론과의 브리핑을 통해 “중국 억제력이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한반도 안보 환경의 현실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태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며, 양국 동맹을 현대화해 전략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들어설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한반도 내 안보 전략을 중국 견제 차원에서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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