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관세 무효판결 중단에…비트코인 10만5000달러대로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효 판결에서 벗어나면서 무역분쟁 리스크가 커질 것이 우려되면서다. 

3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57% 떨어진 10만5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 11만9900달러대와 비교하면 5%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도 정비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인식 확대로 22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늘어난 데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걷고 있다. 

이날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 항소법원은 1심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처를 하루 만에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보다 0.16% 내린 2646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2.27% 떨어진 167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하는 LMAX그룹의 시장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최고점 바로 아래에서 다지기를 하고 있다"며 "20일 연속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해 가며 앞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10만7871달러로 전일보다 1.29% 떨어졌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1.7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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