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4년째 '삼성호암상' 참석··· 과학·의학 등 분야서 6명 수상

  • 30일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삼성가(家)를 대표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30일 오후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5년도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4년 연속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2013년부터 시상식에 참석한 이 회장은 2017~2021년 국정농단 재판과 코로나19 사태로 불참했으나, 6년 만인 2022년부터 시상식장을 찾으며 올해로 4년 연속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카이스트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미국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 총 6명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며 축하를 전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한국 문학계를 축하하는 뜻에서 자리에 함께한 것이다.

이날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서 수상한 신석우 교수는 "미래의 수학자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의 일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예술상을 받은 구본창 사진작가는 "예술 창작은 타인을 향한 깊은 이해와 나눔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수상이 사진 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한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창업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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