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 간 박근혜..."여러분 생각, 가슴 뭉클해져 오게 돼"

  • 2017년 파면 이후 첫 외부 유세...지지자 등 2000명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대선을 사흘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이 외부 유세에 나선 건 2017년 파면된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후 1시께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몇몇 시민이 내민 본인의 자서전에 직접 사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께서 며칠 전에 대구 동성로 유세를 하실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제가 진작 가서 봬야 하는데 이렇게 오늘에서야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대구에 온 지 시간이 조금 됐지 않았습니까"라며 "그런데 제가 서문시장 계신 분들 생각을 사실 많이 했다. 항상 (서문시장에) 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와서 보니까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한번 봬야지 했던 것을 오늘 드디어 했기 때문에 마음이 좀 풀어지는 것 같다"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방문 소식으로 서문시장에는 오전부터 지지자와 보수 유튜브 등 20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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