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홍준 더불어민주당 K문화강국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 '서민 중심 정책 철학'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문화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MBC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TV 찬조 연설에서 "이 후보는 k-컬쳐의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확실한 소견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 후보는 당선되면 무엇보다도 망가진 경제부터 살리는 것을 제1과제로 삼고 있다고 누누이 말하고 있다"며 "사실 이 후보가 속마음으로 생각한 것은 경제를 살린 다음 궁극적으로 가야 할 '문화강국'이었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 선거 운동에서 '문화강국'을 내세우는 것은 국민에게 한가한 소리로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해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지 않고 그 대신 후보 직속 'K-문화강국 위원회'를 조직해 저에게 위원장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S, 블랙핑크의 전 세계 공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이렇게 성취한 K-컬쳐를 확고한 기반 위에 올려놓아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이 그런 성과를 올리는 동안 국가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뒷받침 해 주었냐고 물어보았을 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K-컬쳐의 인프라를 보강해 우리 문화의 기초 체력을 계속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컬쳐를 세계인들이 연구하는 계기를 적극 형성해 가야 한다"며 "로쓰 킹 교수가 미국 미네소타에 '한국어 마을'을 만들어 10여 년째 운영하는 이런 모델을 우리는 적극 지원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얼마 전 이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5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산업을 개척해 나아가야 한다'며 첫 번째로 에너지 재생산업, 두 번째로 문화산업을 강조했다"며 "이 후보에게는 이처럼 확고한 비전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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