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훈급여금 재정립 등 공약…"애국심 명예롭게 지켜야"

  • "국가 위한 특별 헌신에 걸맞은 예우 보장할 것"

  • 보훈명예수당 격차 좁히고 맞춤형 종합대책 준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북의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북의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가의 기본 책무는 애국심을 명예롭게 지켜 드리는 일"이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번영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민주열사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한층 더 두텁게 하겠다"며 "독립, 호국, 민주를 보훈의 세 축으로 삼아 인식과 처우를 개선하고, 특별한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보훈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는 공공병원을 활용해 보훈병원에 준하는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준 보훈병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훈병원 전문 의료진을 늘리고,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제안했다.

보훈급여금과 수당 체계 재정립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보훈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부양가족수당 지급 대상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상이등급이 낮은 분들의 보상금 추가 인상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참전유공자가 돌아가신 이후 정부 지원이 중단돼 생계를 걱정하는 저소득 고령자 유족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자체별 보훈명예수당의 격차를 줄이고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맞춤형 종합대책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와 이념을 넘는 보훈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보훈은 과거의 희생을 예우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여는 국민 통합의 기반"이라며 "국가보훈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정상화해 보훈정책의 중립성을 확보하겠다. 독립기념관 등 보훈 공공기관의 임원은 대표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임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훈행사는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국민통합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