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 심장 대구서 "내란 세력 심판·민주 공화정 회복"

  • "대통령, 숭배 대상 아닌 일꾼…무능하고 배반하면 잘라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보수의 심장이자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인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하며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 공화정으로 회복을 위한 주권 행사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국군에게 주어진 총칼은 권력자의 사적 욕망 도구가 아닌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는 마지막 도구"라며 "그 총구는 결코 국민을 향해서는 안 되고 공존할 수 없는 상대를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총구가 작년 내란의 밤에 국민의 가슴을 향했다"며 "국민이 준 권력으로 국민의 인권을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법 질서를 파괴하려 한 내란 세력을 심판하려는 선거다. 민주 공화정의 회복을 위한 주권 행사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우리가 숭배하기 위해 뽑는 왕이 아닌 일을 시키기 위해 뽑은 일꾼이자 대리인"이라며 "일꾼이 주인에게 충직하고 유능하면 주인의 살림이 늘어난다. 하지만 주인을 배반하고 무능하면 살림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꾼에게는 색깔과 출신 등 관계에 상관없이 일을 맡겨야 한다"며 "계속 주인을 배반하고 총부리를 들이대고 무능하다면 잘라버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저와 민주당은 편을 가르지 않는다.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똑같이 예우하고 힘을 합쳐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대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반쪽짜리 대통령인 반통령은 원하지 않는다. 국민을 위해 결과를 내고 실적에 의해 존중과 인정을 받는 제대로 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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