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추격세 지속…골든크로스 진입"

신동욱 "본투표 시작되면 지지세 더욱 확산될 것"

"이재명 가족 도덕성 우려 커져…민주당 다급한 듯"

"리박스쿨-당 관련성, 납득 어려워…'물타기' 작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번 대선 판세에 대해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크로스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장을 맡고 있는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객관적인 정황과 현장에서 느끼는 것들을 감안하면 비록 이제 하루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김 후보의 상승세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난 사전투표 때는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는데, 내일 본투표가 시작되면 저희 지지세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마지막까지 투표장에 얼마나 많이 나오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크로스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 사전투표의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커져서 지지자분들이 많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신 것 같다"며 "내일 투표에 많이 오신다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같이 판세를 내다본 이유에 대해 "지난 2주 동안 이재명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에 대한 비도덕적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매우 커졌다"며 "김 후보의 가족과 이재명 후보의 가족에 대한 대비 효과가 굉장히 뚜렷하게 많이 나타났고, 현장에서 지지자들, 일반 시민들이 보이는 반응들도 그런 부분들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쪽의 반응을 보면 느긋하다가 최근 들어서 상당히 다급해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뭔가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이다가 갑자기 그저께 리박스쿨을 들고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도대체 김 후보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리박스쿨이 한 댓글 조작이라는 것이 어떤 댓글을 언제, 몇 번이나, 어떻게 조작을 했다는 것인지, 이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이라는 것이 왜 우리 당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을 하는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라든지 또 유시민 작가가 얘기한 여성·노동자 폄훼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물타기 작전이라고밖에는 판단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김 후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여러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준석 후보도 그 대의의 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